푸드

당 없어도 안심 금물…치아에 좋은 음료 vs 안 좋은 음료

데일리매거진 2026. 1. 29. 11:00

 

당분의 함량이 많은 음료를 마시게 되면 치아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점은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당분이 없더라도 치아 건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음료도 있다. 심지어는 가공된 음료뿐 아니라 건강을 기할 수 있는 차 종류 중에서도 치아 건강이 좋지 않은 이들은 피해야 하는 차가 있다. 지금부터는 치아 건강에 좋은 음료, 그리고 반대로 치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음료를 모아서 소개하고자 한다.

 


 

[치아 건강에 안 좋은 음료]

 

콤부차 

 

 

콤부차는 건강을 생각해서 챙겨 먹는 이들이 많은 차다. 특히 장 건강에 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치아 건강의 측면에서는 안 좋을 수 있다. 콤부차는 발효 과정에서 아세트산을 비롯해 다양한 유기산이 자연적으로 생성돼 산성을 띠게 되며, 맛을 내기 위해 소량의 당분이 들어가기도 한다. 콤부차를 매일 섭취할 경우에는 음료의 산성 성분이 치아 법랑질을 부식시킬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스포츠 음료 

 

 

격렬한 운동을 하는 이들은 급격히 부족해지는 수분을 충전하기 위해, 전해질 보충을 위해 스포츠 음료를 마신다. 하지만 스포츠 음료도 치아 건강에는 좋지 않을 수 있다. 시판되는 스포츠 음료에는 맛을 내기 위해 다량의 설탕과 산이 첨가된다. 설사 제로 음료라 하더라도 음료 자체의 산도가 높아 치아 법랑질을 손상시킬 수 있다. 특히 운동을 할 때는 침 분비가 줄어들어 산을 중화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아이스 커피 

 

 

아이스 커피는 그 자체로는 치아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낮은 편이다. 하지만 맛을 내기 위해 다른 첨가물을 넣게 되면, 그에 따라 치아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크게 달라지게 된다. 원두커피 자체는 약한 산성을 띠는데, 여기에 시럽이나 크리머, 감미료 등의 당분이 더해지면 충치를 유발할 위험이 크게 증가된다. 입안의 산성 환경을 악화시키고 충치균에 먹이를 제공해, 충치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와인 

 

 

와인은 대표적인 산성을 띠는 주류다. 레드 와인은 물론 화이트 와인도 산성을 띤다. 레드 와인은 또한 특유의 어두운 색소로 인해서 치아 착색까지 유발할 수 있다. 화이트 와인은 색이 옅기에 착색의 위험성은 낮지만, 산도가 더 높은 경우가 많기에 법랑질 연화의 요인이 될 수 있다. 와인을 마시는 습관 때문에 치아 건강이 악화될 수도 있다. 와인을 오래 머금고 있거나 조금씩 자주 마신다면 치아 손상을 가속할 수 있다.

 

탄산수 

 

 

탄산수는 그 자체로는 당분이 없기에, 충치를 유발할 가능성은 없는 음료다. 하지만 전반적인 치아 건강에는 좋지 않다. 탄산 주입 과정에서 생성되는 탄산, 그리고 향을 내기 위해 첨가되는 구연산 등으로 인해서 음료 자체의 산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탄산수의 산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치아 법랑질을 서서히 부식시킬 수 있다. 따라서 탄산수를 마실 때는 빨대 등을 사용해 치아에 닿는 면적을 줄이는 것을 추천한다.

 

과일주스와 스무디 

 

 

과일주스나 과일로 만든 스무디의 경우에는 가공된 설탕 등으로 만들어지는 음료보다는 건강의 측면에서 나은 선택일 수 있다. 하지만 치아 건강의 측면에서는 치아 에나멜을 약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과일주스는 당분과 산이 결합하기에, 치아 에나멜을 서서히 침식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치아가 썩을 확률이 더 커지게 된다. 과일주스를 마실 때는 탄산수와 마찬가지로, 빨대 등을 사용해 치아에 닿는 면적을 줄이는 게 좋다.

 


 

[치아 건강에 좋은 음료]

 

페퍼민트차

 

 

향긋한 페퍼민트차는 치아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택이 될 것이다. 향긋한 페퍼민트는 구내 세균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기에, 구취를 예방할 수 있으며 치아와 잇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페퍼민트는 소화에 좋으며, 스트레스를 완화해 정서를 안정시키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식후에 즐기는 차로는 커피보다 적합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녹차 

 

 

녹차는 폴리페놀이라는 황산화 물질이 풍부한 차다. 폴리페놀은 산으로부터 치아를 보호하고 치태 형성을 억제할 수 있으며, 충치와 잇몸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구내세균을 억제해 구취를 줄이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녹차뿐 아니라 찻잎을 쓰는 보이차, 우롱차, 홍차 등도 녹차와 비슷한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홍차의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색이 진해 치아 착색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감잎차 

 

 

흔히 마시기는 힘든 차지만, 감잎으로 만든 감잎차도 치아 건강에 좋은 음료로 꼽힌다. 감잎에는 비타민C와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이러한 성분들은 잇몸과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감잎에 함유된 탄닌은 구내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도 가지고 있다. 다만 감잎차 또한 홍차처럼 치아를 변색시킬 위험이 있으므로, 마신 후에는 양치를 하거나 입 안을 헹구는 것이 좋다.

 

매실차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는 매실차가 좋다고 이야기된다. 매실로 만든 매실차는 알칼리성 음료이기에, 구내 환경을 중화할 수 있다. 또한 매실에 풍부하게 함유된 구연산, 유기산은 염증을 완화하고 구취 제거에 탁월한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잇몸질환이 있는 이들에게 효과적이다. 하지만 매실차에 당분이 많다는 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당분 섭취를 피하기 위해, 한 번에 많은 양의 매실차를 마시는 건 지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