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백해무익? 끊으면 생기는 10가지 놀라운 변화
건강이 좋지 않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담배를 끊는 것, 그리고 음주를 하지 않는 것이다. 술을 즐겨 마시는 이들이 금주를 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술을 끊으면 여러 모로 건강에 좋은 효과를 바로 가져올 수 있다. 금주 시에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는 굉장히 빠르게 나타나는 편이다. 지금부터는 술을 끊으면 나타나는 효과들을 모아서 살펴보고자 한다.
술 자체가 가진 열량
금주는 체중 관리에 여러 모로 도움이 된다. 알코올 자체가 가지고 있는 열량이 은근히 높기 때문이다. 소주 1잔은 70kcal, 생맥주 1잔은 175kcal, 보드카 1잔은 120kcal, 막걸리 1잔은 90kcal 내외의 열량을 가진다. 열량이 가장 낮은 소주도 한 병을 마시게 되면 500kcal 이상을 섭취하게 된다. 알코올로 섭취하는 열량은 식이지방의 산화를 억제해, 다른 음식의 섭취가 지방 축적으로 이어지는 걸 돕게 된다.
먹는 양이 감소
술은 마시게 되면 상정하던 것보다 훨씬 많은 열량을 섭취하게 된다. 그것도 마시는 사람이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에 말이다. 술을 마시면 위산이 과다분비돼 위 운동이 마비되게 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적당량의 술을 마신 남성은 평소보다 433칼로리, 여성은 300칼로리를 더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금주를 시작하면 섭취 열량이 바로 줄어들고, 또 이는 몸무게의 감소로 나타나게 된다.
단 음식에 대한 욕구 증가
술을 자주 마시는 이들은 달콤한 디저트보다는 얼큰한 찌개를 선호하기 마련이다. 당분은 쾌락과 관계가 있는 화학물질인 도파민의 분비를 늘리는데, 알코올도 이와 비슷한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그렇기에 술을 끊으면 도파민 분비를 할 수 있는 다른 음식을 찾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작용이 결국은 단 음식에 대한 욕구의 증가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달콤함을 더 잘 느끼게 됨은 물론이다.
숙면을 취하게 됨
술은 빠르게 잠을 들게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술은 빨리 잠을 들게 할 수는 있지만, 제대로 된 잠을 방해할 수 있음에 주의가 필요하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술을 마시면 뇌에서 알파파 패턴이 증가하는데, 알파파는 정상적인 성인이 긴장을 풀고 휴식하는 상태에서 생긴다. 잠이 들기 전에 알파파가 나오면 수면이 방해를 받을 수 있다. 술을 끊고 수면을 취하면 잠이 드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보다 깊은 잠을 잘 수 있게 된다.
암 위험이 감소
미국 국립암연구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술은 구강암, 간암, 유방암, 대장암의 위험을 높인다. 술을 많이 마시면 마실수록 암이 발생할 위험은 크게 증가하게 된다. 그러므로 금주는 곧 암 발병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다. 한편, 적당량의 술이 심장병 위험을 낮춘다는 결과도 있다. 하루에 두 잔 정도의 술이 심장에 좋다는 의견이지만, 심장병 예방을 위해 술을 마시는 행위는 어불성설이 될 수 있다. 금주는 혈압, 중성 지방을 낮추고 심부전 확률을 줄일 수도 있다.
피부가 좋아짐
술을 마시지 않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피부의 상태가 좋아지게 된다. 술을 끊은 후 며칠 안에 피부는 더 촉촉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술은 이뇨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소변을 더 자주 보게 만든다. 알코올 성분이 수분을 재흡수하는 작용을 하는 신체의 항이뇨 호르몬 분비를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술을 끊으면 뺨이나 코 주위의 불그스레한 색이 사라지고 비듬, 습진 등의 증상이 개선되게 된다.
우울증 완화
현대인이 앓고 있는 가장 심각한 질병인 우울증에 술은 매우 좋지 않다. 오랜 기간 과음과 폭음을 반복하면 알코올이 행복 호르몬 분비 체계에 교란을 일으키게 되고, 없던 우울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앓는 우울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우울증에 빠지면 뇌 전두엽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때 술을 마시면 알코올의 강한 독성이 뇌세포 파괴를 촉진할 수 있다. 이는 우울증이 더 심해지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튼튼해지는 간
알코올은 우리 몸의 장기에 여러 모로 안 좋지만, 특히 간에 매우 좋지 않다. 간은 독소를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 장기인데, 술은 세포에 독소가 되는 물질이다. 과도한 음주는 장기를 손상시키고 지방간, 간경화를 비롯해 여러 간 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다행히도 간은 스스로 회복하고 재생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금주를 하게 되면 간은 스스로를 치유하기 시작하므로, 빠르게 술을 끊는 것이 좋다.
두뇌가 맑아짐
술을 마신 상태에는 사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알코올에 의존하게 되면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에서도 생각이나 기억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 거듭해서 과음을 하면 거리와 양에 대한 인식이 흐려질 수 있으며, 운동 능력도 떨어질 수 있다. 심지어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읽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술을 끊으면 뇌는 이러한 능력들 중 일부가 자연스럽게 회복되게 된다.
사고율을 줄일 수 있음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일어나는 사고가 많다. 미국의 경우, 음주는 화상, 익사, 살인 등으로 인한 심각한 외상 부상과 사망의 거의 절반 정도에 관여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사망과 교통사고, 자살 사건의 경우에는 10건 중 4건에 관여돼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렇기에 술을 완전히 끊거나 현재 음주량의 절반 정도로 줄여도 부상 위험과 사고에 맞닥뜨리게 될 확률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