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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 영양소 정말 날아갈까? 우리가 몰랐던 10가지 사실

데일리매거진 2025. 12. 3. 11:00

 

‘전자레인지’는 빠르게 음식을 데우고 또 조리할 수 있는 주방가전이다. 다양한 요리를 밀키트로 만날 수 있는 작금에는 전자레인지는 그야말로 가정의 필수품이다. 다만 모두가 전자레인지를 환영하는 것은 아닌다. 누군가는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다는 이유로 전자레인지 이용을 꺼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따져보면 사실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지금부터는 전자레인지에 대해 알아두면 좋을 것들을 모아서 살펴보고자 한다.

 


전자레인지의 원리

 

 

전자레인지는 전자기파의 한 영역인 마이크로파를 이용해 음식을 데운다. 마이크로파는 진동수가 매우 커 파장이 짧은 편이다. 전자레인지는 높은 주파수로 진동하는 마이크로파를 만들어 분사하며, 음식물의 물 분자들이 충돌하게 만든다. 이때의 물 분자의 운동 에너지는 열 에너지로 변하게 되며, 먹거리는 뜨거워지게 된다. 그렇기에 전자레인지가 작동할 때는 내부에서 강한 전자파가 발생하게 된다.

 


 

영양소 파괴 유무 

 

 

전자레인지를 꺼리는 이들 대부분은 이 전자파를 우려한다. 국립전파연구원에서는 실제로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최소 30c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할 것을 권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실제로는 그리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실생활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을 감안해 주의는 기울이는 것이 좋다. 전자레인지를 오래 사용하면 문에 달린 고무 패킹 등이 닳아 전자파가 새어 나올 수도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하면 좋다.

 


 

삶거나 볶는 것보다 영양소가 덜 파괴되는

 

 

전자레인지가 전자파로 인해 영양소를 파괴한다는 이야기도 많이 돈다. 하지만 전자레인지의 가장 큰 장점은 영양소 파괴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다. 오히려 먹거리를 삶거나 볶는 과정에서 파괴되는 영양소가 더 많다. 전자레인지는 짧은 시간 동안 식품 내부의 수분을 진동시키기에 물 사용이 거의 없으며, 비슷한 메뉴를 준비하는 데에 소요되는 시간도 훨씬 짧다. 그러므로 영양소 손실도 더 적을 수 있다.

 


 

발암물질 생성 가능성은 더 낮아

 

 

음식을 조리할 때 발생하는 열, 연기 등은 건강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일부 먹거리의 경우에는 발암물질을 뿜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아크릴 아마이드다. 이 물질은 120도 이상의 고온에서 탄수화물과 아미노산이 반응하며 생성된다. 특히 튀김이나 구이, 볶음요리를 할 때 아크릴 아마이드는 많이 발생한다. 반면 전자레인지는 대부분의 요리가 100도 이하에서 조리되기 때문에, 이러한 유해 화합물이 생성될 위험이 적다.

 


 

유해 가스 걱정을 놓을 수 있는

 

 

열을 활용해서 음식을 조리하기 위해 가스레인지를 많이 사용하게 된다. 가스레인지는 연료의 불완전 연소로 인해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등의 유해 가스를 실내 공기에 방출할 수 있다. 이 유해 가스는 폐 기능 저하, 천식 악화, 실내 미세먼지 증가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전자레인지는 전기를 이용한 폐쇄형 조리 방식이기에 유해 가스를 배출하지 않는다. 특히 환기가 어려운 겨울철에는 가스레인지에 비해 전자레인지가 압도적으로 건강에 덜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튀기지 않아도 식감 살리기 가능 

 

 

전자레인지를 잘 사용하게 되면 기름 없이도 겉바속촉의 식감을 만들어낼 수 있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체중 관리나 심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데, 전자레인지는 기름 없이도 기름을 사용한 것과 유사한 식감의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주방가전이다.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감자, 고구마, 생선 등을 조리하면 기름으로 튀기지 않아도 부드러우면서도 촉촉한 식감을 제대로 살릴 수 있다. 이는 열 전달이 식품의 내부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다만 모든 상황에서 전자레인지가 건강에 덜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니다.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매우 심각한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플라스틱 용기는 전자레인지와 만나면 비스페놀A 등의 유해물질을 용출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유리 또는 세라믹 용기를 사용해야 한다. 아울러 알루미늄 포일이나 금속 용기도 피해야 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전자파가 투과하지 못하고 반사돼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

 


 

음식을 고르게 데우려면

 

 

음식을 조리할 때는 덮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덮개를 사용하면 열이 균일하게 전달되고 수분 손실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밀봉을 해서는 안 된다. 용기에 밀봉한 상태로 전자레인지를 사용할 경우에는 용기가 폭발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또한 음식을 조리할 때는 중간에 한 번 조리를 중지하고, 전체적으로 저어주는 것이 좋다. 전자레인지는 음식을 바깥쪽부터 먼저 익히기 때문에, 중간에 저어주므로 전체적으로 고르게 익힐 수 있게 된다. 특히 단백질이나 유제품이 들어간 음식은 반드시 저어주는 것을 추천한다.

 


 

삶은 달걀 재가열은 전자레인지 엄금

 

 

달걀은 전자레인지에 재가열하면 안 되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꼽힌다. 전자레인지로 삶은 달걀을 조리하면 내부 압력이 급격히 높아져 터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달걀을 끓는 물에 조리할 때는 바깥쪽부터 안쪽으로 열이 전달되면서 천천히 익는데, 전자레인지는 이와는 달리 달걀 내외부에 열을 동시에 전달한다. 이로 인해 달걀 속 수분이 열을 흡수해 기화하면서 내부 압력이 커지게 되고, 마침내는 펑 소리를 내면서 터질 수 있는 것이다.

 


 

먹다 남은 고기는 맛이 변질될 수 있어

 

 

먹다 남은 고기도 전자레인지로 조리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맛이 변질될 수 있기 때문이다. 조리한 고기는 냉장보관하면 지방이 산화되면서 화학 구조가 변하고 맛이 달라진다. 닭고기는 전자레인지로 데우면 수분이 증발해 맛과 질감이 모두 변하게 되며, 소고기는 건조해지고 질겨져 기존의 식감과 풍미를 잃게 된다. 냉동된 고기를 해동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해동 시에는 가능한 낮은 출력으로, 서서히 해야 한다. 급하게 해동하면 겉만 익고 속은 그대로 꽁꽁 언 상태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