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양’은 숭고한 결정이 뒤따르는 아름다운 행위다. 하지만 그 수는 점차 주는 상황이다. 국내 입양은 평행선을 그리고 있으며, 국외 입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이런 가운데 아이들을 입양해 행복한 가정을 꾸려, 입양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며 국내 입양을 활성화하는 데에 일조하는 연예인들이 있다. 지금부터는 자녀를 입양한 연예인들의 사례를 모아, 이곳에 소개하고자 한다.
차인표, 신애라

차인표, 신애라 부부는 1998년 아들을 출산한 뒤 2005년생과 2008년생 두 딸을 입양한 바 있다. 특히 신애라는 “입양은 숨겨야 할 일이 아니라 축하 받아야 할 일”이라며 입양 과정을 솔직하게 공개해, 입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 데에 앞장선 연예인으로 꼽힌다. 그녀는 MBC ‘라디오스타’에서 큰딸을 입양한 데에 대해, 큰딸을 복지관에서 보고 남편 차인표와 상의한 끝에 일주일 만에 입양을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진태현, 박시은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2015년 결혼 후에 2019년에 대학생 딸을 입양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부부는 SBS ‘동상이몽’을 통해 두 명의 딸을 더 품에 안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박시은은 “법적으로 가족이 된 건 아니지만 저희를 엄마 아빠라고 부르며 의지하고 상의하는 두 딸이 생겼다”며, “딸들이 성인이라 함꼐 살지는 않지만 마음으로 연결된 가족”이라 설명했다. 딸 중 한 명은 마라톤 엘리트 선수로 활동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송창식

가수 송창식은 세 자녀 중 두 아이를 입양하게 된 가족사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밝힌 바 있다. MBN ‘가보자GO’를 통해 “첫째는 친자, 나머지 두 명은 입양을 통해 가족이 됐다”고 밝혔다. 입양의 배경에는 미국에 있던, 아내와 쌍둥이인 처형이 있다. 법 개정 지연으로 처형이 입양하려던 한국 여자아이의 미국행이 무산되는 상황에서, 송창식 부부가 직접 아이를 맡아 양녀로 받아들인 것이다.
이아현

배우 이아현은 SBS ‘좋은아침’에 출연해 딸을 입양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밝힌 바 있다. 그녀는 첫 결혼을 실패한 후 언니를 따라 자원봉사를 하다가 한 아이를 만났으며, 그 아이가 자신의 아들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만 당시에는 입양 자격이 되지 않아 입양을 하지 못했으며, 그 아이는 3년 후에 미군 가정으로 입양이 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아현은 아이가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을 보고 자연스럽게 다시 입양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양수경

가수 양수경은 먼저 세상을 떠난 자신의 여동생의 자녀를 입양했다.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밝힌 사연에 따르면, 그녀는 2009년 여동생의 자녀를 입양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녀의 딸은 방송을 통해 양수경에게 “낳은 것보다 더 아팠지 않나”며, “늘 못 해줬다고 하는데, 진짜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덕에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엄영수

개그맨 엄영수는 아들과 딸을 입양해 길렀다. 방송을 통해 그는 “어머니 아버지 사시던 집에 세들어 살던 가구가 있었는데, 아빠 혼자 자녀들을 키우기 어렵게 됐다”며, “어머니가 그 이야기를 했고, 자기가 입양해서 서울에 데려와 공부를 시켰다”고 아들과 딸을 입양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가족이란 많을수록 좋고,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환경과 여건이 되는 사람이 아이들 키워주면 좋지 않냐”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송옥숙

배우 송옥숙은 유튜브를 통해 딸을 입양하게 된 계기를 밝힌 바 있다.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 출연한 그녀는 “호적상으로는 1남 2녀인데 내가 낳은 아이는 딸 하나다”며, “남편과 전부인 사이에 있는 아들이 있고, 딸 하나는 입양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입양의 배경에 대해 “가족 중에 입양을 했는데 이혼을 하면서 갈곳이 없어서 어려움에 처한 아이를 데려다가 키웠다”고 전했다.
홍석천

배우 홍석천은 자신의 조카를 입양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미혼인 상태로, 이혼한 누나의 자녀들을 입양했다. 입양을 결심한 배경에 대해 그는 “애들이 누나가 재혼한 가정에 가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게 싫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조카들에게 현실적인 부분을 말하며 설득에 나섰다며, “입양 오면 너희에게 재산이 가니 고민해 봐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옥주

개그우먼 이옥주는 입양한 딸을 비롯한 가족들과 함께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1990년대 인기 개그우먼으로 활동하다가 결혼 후 1998년 미국으로 떠난 그녀는 TV조선의 예능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미국 뉴멕시코에 위치한 대저택을 공개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그녀는 아들 둘을 낳고 난 이후인 2006년에 딸을 입양했음을 밝혔다. 그녀는 기회가 되면 입양을 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으며, 기왕이면 한국에서 입양할 계획이었다고 덧붙였다.
윤석화

배우 윤석화는 아들, 딸을 공개입양한 후 입양 인식 개선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그녀는 지난 2003년 SBS ‘스타도네이션 꿈은 이루어진다’를 통해 위탁모 체험을 하며 아들을 공개입양했으며, 이후 2007년에는 딸도 입양했다. 그녀는 입양활성화를 위한 자선음악회, 국내 입양기관과 미혼모 자립을 위한 자선콘서트 등을 개최해 수익금 일부를 입양기금에 기부한 바 있다. 지난 2005년에는 국내 입양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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