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건강한 줄 알았는데…” 충치 부르는 의외의 음식 10가지

데일리매거진 2026. 4. 16. 11:00

 

치아우식증을 뜻하는 ‘충치’는 치아 표면의 법랑질이 손상되는 구강 질환을 이야기한다. 구강에 남은 음식물 찌꺼기의 당분을 박테리아가 젖산으로 분해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산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즉 사람이 섭취하는 음식물 찌꺼기가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어떤 것을 먹는가에 따라 질환은 보다 빨리 찾아올 수 있게 된다. 지금부터는 충치를 유발할 수 있는 먹거리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말린 과일 

 

 

‘말린 과일’은 과자보다 건강하다는 생각에 많은 이들이 과자처럼 섭취하는 먹거리다. 달콤한 맛이 보장되며 먹기에도 편하지만, 말린 과일은 치아 건강의 측면에서는 치명적이다. 건조 과정에서 당분이 고도로 농축되고, 끈적한 질감으로 인해 치아에 오래 붙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과일의 산 성분도 영향을 끼친다. 말린 과일의 산은 치아의 바깥층인 에나멜을 부식시키는데, 치아에 오래 달라붙을수록 산과 접촉하는 시간도 길어지게 된다.

 


 

크래커 

 

 

바삭바삭한 식감의 크래커는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으며 맛도 있다. 하지만 치아 건강의 측면에서는 추천할 만한 먹거리가 아니다. 크래커에 포함된 다량의 전분은 입안의 침과 만나서 분해되면 단순 당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이는 씹을수록 반죽처럼 끈적해지고, 치아 사이사이에 들러붙게 된다. 치아에 달라붙은 당분은 오래 남게 되면 충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는 전분을 함유한 모든 과자에도 해당된다.

 


 

감귤류 

 

 

레몬, 오렌지, 자몽 등의 감귤류 과일은 건강에 좋다. 비타민C를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으며, 식이섬유 함량도 많다. 하지만 문제는 이 과일들이 산성을 띤다는 점이다. 감귤류를 과다섭취하게 되면 치아의 에나멜을 부식시킬 수 있다. 감귤류를 먹은 후에 물로 입을 헹구지 않을 경우에는 치아가 산에 오래 노출돼 에나멜이 손상될 수 있다. 먹은 후 바로 양치질을 하는 것도 좋지 않다. 산으로 약해진 치아의 에나멜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식후 30분 정도가 지난 후에 양치질을 하는 걸 추천한다.

 


 

가공 요구르트

 

 

요구르트는 몸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먹거리다. 유산균과 칼슘이 풍부하기에, 특히 성장기의 아이들 건강에 좋다. 하지만 다른 맛이 첨가된 요구르트에는 당분이 다량 함유돼 있으므로 치아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치아 건강을 생각한다면 영양 성분표를 확인해 당 함량이 낮은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요구르트를 맛있게 즐기고자 한다면 플레인 요구르트에 신선한 과일을 더해 먹는 편이 더 나을 수 있다.

 


 

그래놀라 

 

 

간편하게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그래놀라, 에너지바 같은 제품을 즐겨 먹는 이들도 많다. 특히 그래놀라는 건강식으로 여겨지지만, 꿀이나 말린 과일의 비율이 높기에 치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대부분의 그래놀라나 에너지바는 끈적한 식감을 가지고 있으며 당 함량도 매우 높기에, 쉬이 치아에 달라붙고 충치를 유발하게 된다. 이를 방지하려면 토핑이 과하게 들어가지 않고 당 함량이 낮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젤리 

 

 

먹으면 치아에 달라붙는 먹거리로 ‘젤리’를 빼놓을 수 없다. 젤리는 사탕이나 초콜릿보다도 치아에 붙어있는 시간이 길다. 그렇기에 충치를 유발하는 세균인 뮤탄스균의 번식이 더 빠르다. 젤리를 먹고 난 뒤에는 충치가 잘 생기는 어금니의 씹는 면이나, 치아 사이사이를 칫솔로 꼼꼼하게 닦아내야 한다. 특히 겨울에는 더 유의해야 한다. 더울 때보다 물을 덜 마시기에, 입안이 건조해지고 타액이 치아를 원활하게 청소하지 못하게 된다.

 


 

감자칩 

 

 

감자칩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바삭바삭한 식감은 다른 어떤 것도 대체할 수 없다. 하지만 문제는 감자칩을 일단 씹게 되면 그 잔재물이 치아 사이사이에 쉽게 끼고 오래 남게 된다는 것이다. 감자칩은 먹기에는 짭잘한 맛이 강하게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여러 맛을 내기 위해 설탕 등의 당분이 많이 쓰인다. 그렇기에 감자칩 잔재물이 치아 주변에 오래 머무를수록 충치를 일으키기 쉬워지게 된다.

 


 

제로 음료 

 

 

최근에는 당분 없이도 단맛을 낸 제로 음료가 많다. 하지만 제로 음료에도 일반적인 청량음료나 과일주스와 마찬가지로 치아 에나멜을 부식시킬 수 있는 산 성분이 함유돼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 산 성분은 치통과 충치를 유발할 수 있으며, 감귤류와 마찬가지로 먹고 나서 바로 양치질을 하는 것도 좋지 않다. 산 성분이 에나멜을 약하게 만든 상황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로 입안을 가볍게 헹구거나, 최소 30분 정도가 지난 다음에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이온음료 

 

 

운동을 마친 뒤에는 전해질을 보충하고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다만 갈증 회복과는 달리 치아에는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의 몸은 갈증을 느낄 때, 살균 성분을 가진 침이 적게 분비가 돼 충치가 생기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일부 이온음료는 탄산음료에 못지 않은 수준의 산 성분을 품고 있기에, 쉬이 충치를 부르게 된다.

 


 

 

 

크래커와 마찬가지 이유에서 ‘빵’도 치아 건강에 좋지 않은 먹거리로 꼽힌다. 빵은 씹으면 씹을수록 당분으로 변해 치아에 들러붙는다. 따라서 빵을 먹은 이후에는 자주 물로 헹구거나 양치를 하는 것이 좋다. 안 좋은 점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지만, 통밀빵은 보다 나은 선택이 될 수는 있다. 통밀빵은 일반적인 빵에 비해 설탕이 조금 쓰이기 때문에, 일반 빵보다는 그나마 충치를 덜 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