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끔씩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조용한 곳에 있는데도 귀에서 '삐-'하는 소리가 들릴 때가 있다. 이 소리는 잠깐 들렸다가 사라지기도 하지만, 오랫동안 지속될 때도 있다.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겪는 이 소리는 무엇이며, 왜 이런 소리가 나는 걸까?
이명증이란?

외부의 소리 자극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신체 내부에서 소리를 인식하는 것을 '이명증' 또는 '귀울림'이라고 한다. 이때 자각적으로 느끼는 소리는 의미가 없는 소리로, 환청이라고 할 수 있다. 이명은 다양한 원인에 따라 흔하게 발생하는데, 일반적인 건강 설문지에 따르면 55~65세 사이의 사람들 중 약 20%의 사람들이 "이명이 있다"라고 답했다. 이명은 주관적인 현상이어서 객관적인 검사로 측정하기는 다소 어렵지만, 이명으로 인한 현실적인 어려움에 따라 '경미'에서 '극심'까지의 간단한 측정 등급으로 평가된다.
이명증의 증상 및 특징

이명은 환자에 따라 높은 소리, 윙윙거리는 소리, 귀뚜라미 울음소리, 비프음, 일정한 톤 등을 듣게 되며 조용한 소리부터 큰 소리까지 감지될 수 있다. 주로 조용하거나 피로할 때, 신경을 곤두세울 때 심해진다. 이명의 원인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난청, 어지럼증, 두통, 이 충만감, 이통, 전신 권태, 자성 강청(자신의 말소리가 이상할 만큼 크게 느껴지는 상태) 등이 있으며 동반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또한, 지속적인 이명은 과민 반응, 피로, 우울증, 환청 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명은 한쪽 또는 양쪽에서 감지되며, 간헐적으로 일어날 수도 있고 계속될 수도 있다. 환자마다 소음의 강도가 어깨, 머리, 혀, 턱, 눈의 움직임에 따라 바뀌는 경우도 있다. 이명증이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청력 검사 결과 상 청력 상실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청력 검사를 진행했을 때, 청력에는 이상이 없으나 이명을 앓는 환자들도 있다.
이명증이 생기는 원인
자각적 이명

자각적 이명증 환자는 내부에서 나는 소리를 듣지만 타인은 듣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가장 큰 원인은 소음으로 인한 청력 상실이다. 과도하게 큰 소음에 자주 노출되어 청력이 상실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명은 뚜렷한 외부 요인이 없이 갑작스럽게 청력을 상실할 수도 있으며, 이독성(독소에 의한 귀 손상) 약물들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자각적 이명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근본적인 원인을 확인할 수 없다.
타각적 이명

타각적 이명은 환자의 귀에서 새어 나오는 소리를 타인이 들을 수 있는 것을 의미하며, 객관적 이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타각적 이명은 중이 주변 근육의 경련으로 소리가 나기도 하며, 맥박에 맞춰 소리가 나기도 한다. 심장박동에 맞춰 나타나는 박동성 이명은 혈류의 변화나 귀 주위 정맥의 흐름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귓속 혈액의 흐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생기는 자각적인 증상일 수 있다.
이명증을 치료하는 방법
이명 증상을 느끼고 있다면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청력 검사 및 어지럼증 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이명의 원인은 여러 가지이며 다른 질환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이 감염, 청신경 종양에서 이명이 비롯된 것일 수 있으며, 이명 증상이 혈관성 질환이나 두개 내 고혈압, 경동맥 경화증 등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
보청기

이명의 고통을 덜기 위해 예전부터 사용된 방법이다. 보청기를 통해 환자 주변의 소음을 증가시켜 이명을 느끼지 않게 하는 것이다. 특히 청력 소실이 있는 환자에게 더욱 효과적이다.
약물치료

이명을 경감시키거나 이명증에 따른 증상(우울증, 수면장애 등)을 완화시켜주는 약물을 환자에게 투여하는 것이다. 약물 치료를 통해 환자가 이명 때문에 신경이 예민해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바이오피드백

바이오피드백이란 특별한 장치에 의해 여러 자율 및 체성 신경계로부터 피드백을 주는 것을 의미하는데, 두통이나 고혈압 등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바이오피드백을 통해 심신의 안정을 찾고 긴장을 해소함으로써, 정신적 원인에 따른 이명을 호전하는 것이다.
이명증을 예방하는 방법
소음 피하기

가급적 큰 소음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명의 원인 중에서 내이 질환이나 소음, 외이염 및 중이염 등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명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소음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만약 소음에 노출될 경우에는 반드시 귀마개를 착용해야 한다.
정기적으로 진찰받기

가끔씩 이명을 느끼거나 '혹시 나도 이명일까?'라는 생각이 든다면 정기적으로 이비인후과에 방문해 청력 검사를 포함한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기저 질환 및 여러 질환을 예방하고 조기 치료해 이명의 원인을 미리 차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혈압 조절하기

많은 고혈압 환자가 이명증을 호소하므로 고혈압 환자는 혈압 조절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혈압 강하제를 통해 혈압을 조절하는 경우에는 이명 증상이 좀처럼 호전되지 않는다. 적절한 식이요법과 적당한 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휴식 취하기

이명은 심신이 피로하거나 무언가에 신경을 곤두세워 스트레스를 받을 때 더욱 잘 나타난다. 편안한 환경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 피로감을 덜어주는 것이 좋으며 가급적 스트레스받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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