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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9단이 알려주는 빠른 청소 꿀팁

데일리매거진 2025. 6. 19. 11:00

 

 

청소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이다. 아무리 좁은 공간이라 하더라도 먼지를 털고 청소기를 돌린 후 물걸레질까지 하다 보면 시간은 본래 상정하던 것보다 더 걸리기 마련이다. 그뿐만 아니라 묵은 공기를 빼고 냄새를 없애는 것까지 하자면 훨씬 더 긴 시간이 소요되게 된다. 청소는 제대로 요령을 알고 그에 맞춰 하게 되면 드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지금부터는 빠르게 청소를 할 수 있는 요령을 모아서 소개하고자 한다.

 


가장 먼저, 환기부터

 

 

정돈돼 있는 집이라 하더라도 묵은 냄새가 불쾌함을 전달할 수 있다. 특히 음식물 냄새의 경우에는 한번 배게 되면 여간해서는 빠지지 않는다. 집의 냄새를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환기’다. 대대적인 청소를 진행하기에 앞서, 먼저 창문을 열고 실내 공기를 환기하도록 하자. 5분만이라도 외부의 공기를 실내에 유입시키면 냄새가 상당량 제거된다. 방향제를 사용하는 것도 환기를 한 이후로 미루자.

 


 

현관부터 정리하기

 

 

집을 청소할 때 가장 먼저 정리해야 할 곳은 현관이다. 현관에 늘어선 신발을 먼저 정리하는 게 좋다. 바닥에 놓는 신발은 3켤레 이내로 줄이고, 나머지 신발은 신발장에 보관해야 한다. 3켤레 이상을 현관 바닥에 두면 발을 디딜 곳도 없어지게 된다. 도어 매트 위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문틀과 손잡이 주변에 묻은 때를 닦아내는 게 그다음이다. 공간을 차지하는 우산 같은 물품도 일단 수납을 하는 게 좋다.

 


 

시선이 머무는 경로를 정리하기

 

 

거실을 정리할 때는 시선이 머무는 경로를 우선 치우는 게 중요하다. 집 안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시선을 두는 곳이 어디인지 떠올리고, 이곳들을 우선적으로 정리하면 빠르게 청소가 진행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테이블 위에 놓인 리모컨을 정리하고, 방치된 쓰레기는 바로 버려야 한다. 구겨진 소파를 반듯하게 펴고, 쿠션과 담요도 가지런히 둬야 한다. 그 후에 바닥에 떨어진 먼지와 부스러기를 치우면 된다.

 


 

화장실 청소의 요령

 

 

화장실을 청소할 때는 우선 세면대에 튄 물자국과 치약 찌꺼기를 빠르게 닦아야 한다. 화장실 전체를 물청소하기 전에, 거울의 물때를 마른 천이나 유리 전용 클리너로 닦아내면 된다. 세면대와 거울 청소를 마쳤다면 그다음에 해야 하는 것이 바닥과 변기 청소다. 하얗게 생기는 물때는 산성 세제인 구연산을 이용하면 깔끔하게 지울 수 있으며, 붉은곰팡이는 베이킹소다를 활용하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싱크대 주변만 정리 

 

 

주방 청소를 가장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은 싱크대 주변을 빠르게 정리하는 것이다. 싱크대 주변의 물기, 물때 자국을 마른 수건으로 닦아내면 된다. 조리 도구나 양념통은 트레이에 모으면 훨씬 빠르게 정돈을 할 수 있다. 설거지가 쌓여 있다면 우선은 뒤로 미루자. 설저기를 제대로 하는 데만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싱크대 안에 설거지를 해야 할 것들을 모아놓고, 시간을 봐서 청소 후에 한 번에 치우도록 하자.

 


 

바닥은 먼지를 치우는 걸 먼저

 

 

바닥 청소는 우선 눈에 띄는 머리카락이나 큰 부스러기만 제거해도 훨씬 깔끔하게 만들 수 있다. 정전기 청소포, 청소기, 마른걸레 등을 이용하면 빠르게 먼지를 청소할 수 있다. 물걸레질은 가장 나중에 하는 것이 좋다. 강화마루는 주방용 세제를, 데코타일은 중성 세제를 헌 수건에 묻혀서 문지른 뒤에 물걸레로 마무리하면 말끔하게 바닥 청소를 마칠 수 있다. 장판은 뜨거운 걸레에 베이킹소다를 묻혀 두드리듯 닦은 후 마른걸레로 마무리하면 된다.

 


 

이불 정리하는 법

 

 

사용하는 이불의 경우에는 잠자리에 반듯하게 펴고, 베개를 가지런히 놓는 것만으로도 보기에 깔끔하고 사용하기 편하게 정리할 수 있다. 침구 위에 놓인 옷이나 가방을 정리하고, 잠자리를 먼저 정리하자. 세탁한 이불은 대문 접기, 삼단 접기 등으로 부피를 줄여서 수납하면 되며, 부피를 줄이기 위해서는 이불 정리함 압축팩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베개가 많다면 한쪽으로 모아두는 편이 보기에 훨씬 깔끔하다.

 


 

냉장고 냄새 제거하기

 

 

냉장고 문을 여닫을 때마다 풍기는 냄새도 청소를 통해 지울 수 있다. 레몬을 짠 후 같은 양의 물과 혼합한 것으로 내부를 닦으면 냄새를 깨끗하게 없앨 수 있다. 베이킹소다도 도움이 된다. 냉장고 안의 음식물과 칸막이 등을 모두 빼고 전원을 끈 후에 베이킹소다를 물에 희석해서 스폰지로 꼼꼼하게 닦는 것이다. 커피 찌꺼기를 전자레인지에 돌리거나 말려서 습기를 없앤 다음에 냉장고 안쪽에 비치하는 것도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된다.

 


 

반려동물 털 정리하기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가정이라면 반려동물의 털을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다. 반려동물의 털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정전기 부직포가 필수다. 정전기 부직포로 집 전체의 털과 먼지를 먼저 제거한 후에 청소기를 사용해서 한 번 더 청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물걸레를 사용한다면 이는 가장 나중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걸레의 물기로 인해서 털이 바닥에 더 달라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내부 조명 활용하기

 

 

청소를 끝낸 공간을 꾸미는 것도 중요하다. 편안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완성할 수 있도록 포인트가 되는 소품을 곳곳에 두고, 깨끗하게 정리된 공간이 삭막하게 보인다면 분위기 전환을 위해 조명을 활용하면 좋다. 거실의 창 커튼을 활짝 여는 것도 좋다. 청소를 끝낸 집 안이 쾌적하게 보이면 보일수록 청소를 더 자주 하고 깔끔한 상태를 유지하고자 하는 마음이 더 강해지는 걸 느끼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