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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주장·4억 달러 소송…라이블리 vs 발도니 논란, 무슨 일

데일리매거진 2026. 2. 25. 09:00

 

할리우드에서 요즘 가장 뜨거운 법정 드라마는 영화 《It Ends With Us》의 두 주역,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저스틴 발도니 사이의 소송이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연예계 불화가 아니라 성추행 혐의, 명예훼손, 리벤지(보복) 전술 그리고 법원 판결까지 얽힌 복잡한 갈등 구조로 전개되고 있다. 영화 촬영 현장에서 시작된 불편한 메시지와 행동이 공식적인 법적 분쟁으로 확대되면서 둘의 관계는 더 이상 사적인 갈등이 아닌 공공의 화두가 되었다. 라이블리는 2024년 12월 발도니 감독 및 제작진을 상대로 성추행 및 조직적 명예훼손(스미어 캠페인) 혐의를 제기하며 연방소송을 제기했고 발도니는 곧바로 반격하며 라이블리와 그녀의 남편 라이언 레이놀즈, 홍보 담당자, 나아가 《뉴욕 타임스》까지 상대로 4억 달러(한화 수천억 원대) 규모의 명예훼손·강요 소송을 냈다. 이후 미국 법원이 발도니의 소송을 기각하며 법적 힘겨루기는 더 정교하고 치열한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 기사는 발단부터 현재까지 사건의 전모를 시간 순과 쟁점별로 흥미롭게 정리했다.

 


촬영장에서 시작된 불편한 시그널

 

 

《It Ends With Us》는 2024년 개봉한 인기 로맨스 영화로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주연을 맡고 저스틴 발도니가 감독과 남자 주연을 겸했다. 촬영 과정에서 라이블리는 발도니의 일부 행동과 발언에 대해 불편함을 느꼈다고 전해졌고 여러 동료 배우들도 “그 상황이 불편했다”는 의견을 법적 문서에 포함시키면서 갈등은 곧 단순한 의견 차이를 넘어 직장 내 관계와 권력 문제로 확산됐다. 특히 라이블리가 출산 후 복귀 작업 중 체력과 시간적 부담을 겪었던 시점에 발도니에게 보낸 음성 메시지가 법정 증거로 공개되며 논란이 더 커졌다. 이 메시지에서는 라이블리가 자신의 상황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발도니에게 협력과 이해를 요청하는 모습이 담겨 있는데 현재 소송의 정황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맥락으로 쓰인다.

 


 

라이블리의 첫 소송: 성추행 및 보복 캠페인 혐의

 

 

2024년 말, 라이블리는 캘리포니아 민권위원회와 연방 법원에 저스틴 발도니와 그의 제작사 그리고 일부 제작진을 상대로 성추행과 보복적 보도·소문 조작 캠페인 의혹을 공식 제기했다. 소송 문서에 따르면 라이블리는 촬영장에서 발도니가 부적절한 언급—몸에 대한 평가, 과거 성적 경험 이야기, 외설 영상과 논의—등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동 프로듀서 제이미 히스와 함께 자신의 평판을 깎아내리기 위한 온라인 메시지 조작과 언론 기고를 기획했다는 점도 포함됐다. 이 같은 내용은 법정 서류와 언론 보도에서 그대로 인용되며 공개적인 논쟁으로 이어졌다.

 


 

발도니의 반격: 4억 달러 명예훼손·강요 소송

 

 

라이블리의 소송 직후인 2025년 1월, 발도니와 그의 제작사 Wayfarer Studios는 블레이크 라이블리, 남편 라이언 레이놀즈, 홍보 담당자, 그리고 뉴욕 타임스를 상대로 약 4억 달러(한화 수천억 원대) 규모의 명예훼손·강요 소송을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에 제기했다. 이 소송은 “라이블리 측이 조직적으로 발도니의 평판을 손상시키는 정보와 언론 보도를 유도했다”는 주장에 기반했으며라이블리 측의 모든 언행이 잘못됐다는 해석을 전면으로 내세웠다. 발도니 측은 당시 소송 공개를 위해 자체 웹사이트까지 개설하며 문서와 증거를 세상에 공개하려 했지만 이 노력은 곧 법적 평가로 이어졌다.

 


 

뉴욕 타임스까지 소송에 휘말리다

 

 

발도니는 라이블리가 주장한 내용이 보도된 《뉴욕 타임스》까지 소송에 포함시키며 상황을 확대했다. 2025년 초, 발도니 측이 “언론이 라이블리의 주장만 따라 보도했고 사실관계를 왜곡했다”는 취지로 타임스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냈다. 이 움직임은 많은 법률 전문가들이 “언론 보도가 법정에서 취재의 자유와 보호를 받는 영역인지”를 논쟁하게 만든 포인트였다. 재판부는 타임스의 신청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소송을 기각하거나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고, 이 과정은 언론과 법적 책임의 경계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

 


 

법원, 발도니의 소송 대부분을 기각

 

 

2025년 6월, 미국 연방 법원 판사는 발도니와 그의 제작사가 라이블리와 레이놀즈, 타임스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강요 소송 중 대부분을 기각했다. 판결문은 “소송에서 제기된 대부분의 주장은 법적으로 보호되는 발언이거나 라이블리의 원 소송과 긴밀히 연결돼 있어 명예훼손 소송으로 인정될 수 없다”고 밝히며, 법적 보호 범위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했다. 이 판결은 라이블리 측의 주장에 법적 우선권을 부여한 것으로 해석되며 소송 향방에 큰 영향을 미쳤다.

 


 

발도니 소송의 최종 종료 가능성

 

 

또 다른 법정 기록에 따르면 발도니 측이 재정 정정 기회를 포기하면서 명예훼손 소송이 사실상 종료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판사는 발도니에게 기존 주장을 보완할 기회를 주었으나 발도니가 이를 놓치면서 법원이 2025년 10월 말 기각 결정을 굳혔다는 보도가 있다. 이로 인해 발도니 측의 반소는 대부분 좌초된 상태로 남게 됐다.

 


 

라이블리 소송은 아직 진행 중

 

 

발도니의 소송이 대부분 기각됐지만 라이블리가 제기한 성추행 및 보복 캠페인 혐의 소송은 여전히 유효하게 진행되고 있다. 법원 일정에 따르면 라이블리의 소송은 2026년 5월로 예정된 본격적인 재판 단계로 진입할 예정이며 양측 입장이 법정에서 직접 부딪힐 전망이다. 이는 단순한 유명인 간의 다툼이 아니라 할리우드 제작 현장 내 권력 관계와 성적 괴롭힘 문제까지 드러내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공개된 법정 문서와 말들

 

 

소송 과정에서 법정 문서와 내부 커뮤니케이션의 일부가 공개되며 갈등의 윤곽이 드러났다. 한 이메일 체인에서는 제작진이 발도니에 대해 비판적 표현을 썼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등 사건은 단순히 법정 서류로만 남지 않고 할리우드 내부 갈등의 한 단면으로 비춰졌다. 이러한 공개 증거들은 사건을 단순 개인적 분쟁이 아닌 조직적·구조적 문제로 읽히게 한다.

 


 

원작자 콜린 후버와 주변 반응

 

 

이 소송은 영화의 원작자인 칼린 후버까지 언급되며 논란이 확산됐다. 일부 법정 문서에 따르면 후버는 사전 시사회 축사 중 한때 불편함을 표명하기도 했다고 전해지며, 제작 현장의 분위기를 둘러싼 긴장감을 보여준 바 있다. 이는 단순한 배우 간 갈등이 아니라 제작 전반의 소통과 존중 문제가 얽혀 있음을 드러낸다.

 


 

법정 드라마가 된 할리우드 이야기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저스틴 발도니의 갈등은 영화 안팎의 경계를 넘어 법정 드라마로 진화했다. 한때 친분과 협업으로 시작된 관계는 갈등의 회로를 거쳐 서로를 상대로 소송까지 제기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법원 판결과 공개된 문서들은 할리우드의 권력 구조와 언론 자유, 직장 내 괴롭힘 문제까지 포괄적 논쟁으로 확장됐다. 이 사건의 결말은 2026년 재판 이후에야 진정으로 가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