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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나·안유진… 입기만 하면 유행이 되는 이유

데일리매거진 2026. 3. 9. 09:00

 

연예인의 패션은 더 이상 “예쁘다, 멋있다”의 감상에서 끝나지 않는다. 누군가의 옷차림이 유행이 되는 순간은, 그 사람이 입은 옷이 아니라 그 옷을 입는 태도와 선택의 서사가 대중에게 설득력을 가질 때다. 요즘 사람들이 연예인 패션을 따라 입는 이유는 스타일을 복제하고 싶어서라기보다, 그 안에 담긴 삶의 방식과 감정, 그리고 ‘나도 저렇게 살아보고 싶다’는 욕망에 반응하기 때문이다. 특히 자기 취향을 드러내는 데 점점 더 조심스러워진 시대일수록, 이미 검증된 얼굴이 대신 선택해준 스타일은 일종의 안전한 참고서가 된다. 핫한 연예인의 패션이 단순한 옷차림을 넘어 하나의 유행으로 작동하는 이유는, 그 옷이 그 사람의 세계관과 자연스럽게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제니

 

사진 : 샤넬홈페이지

 

제니의 패션이 따라 입고 싶어지는 이유는 ‘잘 입었다’는 감탄보다 스스로를 중심에 두는 태도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는 유행을 소비하는 사람이 아니라, 유행을 자신의 언어로 번역해 입는다. 노출이 있든 없든, 명품이든 기본템이든 제니의 옷은 항상 “이건 내가 선택한 나의 모습”이라는 메시지를 먼저 전달한다. 그래서 그의 스타일은 화려해도 불안하지 않고, 강해 보여도 과잉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대중은 제니의 옷을 보며 저 옷을 입고 싶다기보다, 저렇게 자신을 믿고 선택하고 싶다는 욕망을 느낀다.

 


 

지드래곤

 

사진 : 샤넬홈페이지

 

지드래곤의 패션은 따라 입기 어렵지만, 그래서 더 오래 참고된다. 그는 트렌드를 따르기보다 자기 취향을 고집하는 과정 자체를 스타일로 만든 인물이다. 일반적인 멋의 공식에서 벗어난 조합, 때로는 불편해 보이는 선택까지도 ‘지드래곤이니까’가 아니라 ‘지드래곤답게’ 설득된다. 그의 옷은 대중에게 그대로 복제되기보다는, “나도 남의 시선보다 내 기준을 믿어볼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지드래곤의 패션이 유행이 되는 이유는, 옷보다 먼저 자유로운 선택의 용기를 전염시키기 때문이다.

 


 

장원영

 

사진 : 장원영 SNS

 

장원영의 스타일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놀라울 만큼 자기 관리가 체계화된 패션을 보여준다. 그는 단순히 예쁜 옷을 입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체형·이미지·카메라 각도까지 계산된 상태에서 옷을 선택한다. 그래서 그의 패션은 ‘소녀다움’이나 ‘공주 콘셉트’로 소비되기보다, 철저히 주체적인 이미지 메이킹으로 읽힌다. 대중이 장원영의 옷을 따라 하고 싶어지는 이유는, 저렇게 나를 설계하고 관리하는 삶 자체에 대한 동경 때문이다.

 


 

카리나

 

사진 : 카리나 SNS

 

카리나의 패션은 미래적인 이미지와 현실적인 아이템이 공존한다. 그는 비현실적인 비주얼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옷에서는 의외로 단순하고 직선적인 선택을 한다. 과한 장식보다 실루엣과 구조가 드러나는 스타일은 카리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 그의 패션이 따라 입고 싶어지는 이유는, 꾸미지 않아도 강해 보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기 때문이다. 이는 자기 표현에 망설임이 많은 요즘 세대에게 특히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로제

 

사진 : 로제 SNS

 

로제의 패션은 감정의 온도가 느껴지는 스타일이다. 과하게 힘을 주지 않은 빈티지한 아이템, 헐렁한 실루엣, 자연스러운 컬러 선택은 그의 내향적인 에너지와 맞물리며 독특한 분위기를 만든다. 로제의 옷은 ‘완성된 패션’이라기보다, 지금의 기분을 솔직하게 드러낸 선택처럼 보인다. 그래서 대중은 그의 스타일을 따라 입으며, 잘 보이기 위한 옷이 아니라 나를 편안하게 만드는 옷을 떠올리게 된다.

 


 

리사

 

 

리사의 패션은 몸을 숨기지 않고 움직임을 전제로 한 스타일이라는 점에서 강력하다. 춤을 추는 사람의 옷답게, 그의 스타일은 언제나 활동성과 자신감을 전제로 한다. 리사는 여성 패션에서 종종 요구되는 ‘단정함’이나 ‘안전함’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몸의 선과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낸다. 그의 옷이 따라 입고 싶어지는 이유는, 저렇게 당당하게 공간을 차지하고 싶은 욕망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태민

 

사진 : 태민 SNS

 

태민의 패션은 성별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흐린다. 그는 남성 아이돌에게 기대되는 전형적인 스타일 대신, 실루엣과 소재로 감정을 표현하는 쪽을 택한다. 그 선택은 도발적이기보다 섬세하고, 과시적이기보다 예술적이다. 태민의 패션이 유행으로 소비되는 이유는, 옷이 성별이나 규범보다 감정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현아

 

사진 : 현아 SNS

 

현아의 스타일은 언제나 불편함을 감수한 솔직함에서 출발한다. 그는 트렌드를 따르기보다, 자신의 몸과 욕망을 숨기지 않는 쪽을 선택해왔다. 그 선택은 때로는 논란이 되지만, 동시에 가장 강력한 아이콘으로 남는다. 현아의 옷이 따라 입고 싶어지는 이유는, 예뻐 보이기 위해 나를 줄이지 않아도 된다는 메시지를 주기 때문이다.

 


 

안유진

 

사진 : 안유진 SNS

 

 

안유진의 패션은 밝고 경쾌하지만 가볍지 않다. 그는 활동적인 이미지 속에서도 자신의 체형과 분위기에 맞는 선을 정확히 알고 있다. 지나치게 성숙하지도, 유치하지도 않은 선택은 또래 세대에게 현실적인 롤모델로 작용한다. 그의 스타일이 소비되는 이유는, 지금 나이대에 가장 잘 어울리는 멋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덱스

 

사진 : 덱스 SNS

 

덱스의 패션은 계산된 멋보다 삶의 태도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온 스타일에 가깝다. 군더더기 없는 아이템, 기능적인 선택, 과장 없는 실루엣은 그의 캐릭터와 정확히 맞물린다. 덱스의 옷이 따라 입고 싶어지는 이유는, 멋을 위해 애쓰지 않아도 충분히 스타일이 될 수 있다는 안도감을 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