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결혼

남자가 결혼을 결심하는 순간

데일리매거진 2025. 6. 25. 15:00

 

지금은 바야흐로 결혼 비희망 시대! 몇 년 전부터 경제가 많이 어려워지며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는 의미의 삼포세대라는 말이 나오더니, 이제는 오포세대, 칠포세대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 결혼 관련 설문조사를 보아도 결혼을 원치 않거나 늦추는 젊은이들이 현저히 많아진 게 사실이다.  

 

혹시 내 남자도 그럴까봐 걱정인가? 혹은 오랜 연애를 하고 있음에도 결혼 얘기를 안 꺼내는 남자 때문에 주름살만 늘고 있는가? 너무 걱정하지마라. 사랑에 빠지는 게 그러하듯, 남자는 어느 순간 갑자기 결혼을 결심할 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남자는 여자의 어떤 모습에 결혼을 결심하는 걸까? 남자가 결혼을 결심하는 순간!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자.

 


경제관념이 충만한 모습을 볼 때 

 

여자가 아무리 예쁘고 날씬해도 경제관념이 없다면, 그 연애는 결혼으로까지 이어질 수가 없다. 매번 생각 없이 돈을 펑펑 쓴다거나, 남자가 돈 쓰는 것을 너무 당연하게 여긴다면, 남자들은 ‘이 여자가 과연 내가 번 돈을 현명하게 쓸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된다. 연애기간 중, 평소 알뜰하고 경제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여자라면, 남자는 미래에 안도감을 느끼고 결혼을 결심할 것이다. 

 


나를 항상 믿고 존중해줄 때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에게 자신이 정말 필요한 존재라는 걸 인정받고 싶다. ‘오빠가 최고야!’, ‘오빠는 정말 대단해’라는 칭찬과 격려를 들을 때, 남자는 불끈불끈 힘이 솟고 대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자기가 베푸는 만큼 여자가 베풀어주길 바라는 것도, 자기가 힘들다는 걸 알아주길 바라는 것도 아니다. 언제나 자신을 믿고 따라와 줄 수 있는 여자라면, 남자는 평생을 함께 해도 좋을 거란 생각을 한다.  

 


가정적인 모습을 보일 때 

 

평소 집안일을 잘 돕거나 자신의 가족을 살뜰히 챙기는 여자의 모습에 남자는 결혼을 결심한다. 새 가족을 꾸려도 현재의 가정적인 모습이 이어질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즉, 나와 결혼을 하면 가정에 충실하고, 가사 능력도 있으며, 아이를 낳으면 내 아이의 좋은 엄마가 될 거라는 느낌을 받는다.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가정적인 여자를 싫어할 남자는 없다.

 


코드가 맞을 때 

첫 만남에 불꽃이 팍 튀어 불같은 사랑을 하더라도, 코드가 맞지 않는다면 그 인연은 지속될 수 없다. 더욱이 평생을 함께 하기로 약속하는 결혼인데, 하나부터 열까지 취향이 다 다르다면 어떨까? 반면 취미가 비슷하고, 좋아하는 게 비슷하고, 어떤 공감대가 있다면, 데이트는 물론 결혼 생활이 지루하지 않고 즐거울 것이다. 코드가 잘 맞아 오랜 시간을 함께 해도 즐거운 사람이라면 어찌 결혼을 결심하지 않겠는가.    

 


아픈 나를 지극정성으로 간호해줄 때

 

모 야구선수가 부상으로 인해 수술을 하고 입원해있을 때, 여자친구가 조금의 거리낌이나 더럽다는 내색 없이 자신의 오줌통을 받아줬다는 일화가 있다. 그 때, 모 야구선수는 그 여자에게 모든 걸 걸기로 결심했다고.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에게 아프고 힘든 모습, 초라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지만, 그 순간 곁에서 지극정성으로 간호해주고 격려해주는 그녀가 사랑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요리하는 모습을 볼 때

 

남자는 여자가 요리하는 모습을 볼 때 결혼을 결심한다. 미혼 남자의 삼시세끼는 보통 이렇지 않은가. 아침은 굶고, 점심은 회사 구내식당, 저녁은 술 혹은 귀찮아서 라면. 그러다 요리 잘하는 여자 친구를 만나 맛있는 밥을 한 상 차려준다면 어떤 마음이 들겠는가? 퇴근 후 혼자 먹는 저녁은 이제 그만, 오순도순 같이 먹는 저녁밥상과 따뜻한 아침밥상도 받아보고 싶은 게 남자들의 마음일 것이다. 

 


자신보다 나를 더 생각해줄 때 

 

남자는 엄마를 닮은 여자에게 끌린다고 하는데, 그 말인즉슨, 엄마 같은 여자를 말하는 게 아닐까? 엄마 같은 푸근함, 편안함, 그리고 자신보다 나를 더 생각해주는 마음. 남자들은 여자들의 이런 면모에 마음을 빼앗긴다. 남자의 단점을 티 내지 않고 자연스럽게 보완해준다거나, 자신보다 나를 먼저 챙기는 여자의 바다 같은 마음은 남자에게 감동을 주고 결혼을 결심하게 하는 것이다.

 


내 모든 것을 줘도 아깝지 않을 때

 

연애를 하면서 재고 따지고 하는 경우가 있다. 데이트 비용은 어떻고, 누가 더 좋아하는지, 또 결혼 상대로서 조건은 어떤지를 속으로 계산해보는 것, 그걸 과연 진정한 사랑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래서 남자는 그녀가 원하는 것이라면 모든지 다 해주고 싶은 사람을 만났을 때 결혼을 결심한다. 내 모든 것을 다 줘도 아깝지 않은 사람과 미래를 약속하는 것이다.  

 


날 닮은 아이를 갖고 싶을 때

 

딸 바보 추성훈은 말했다. “야노 시호와 만나지 않았으면 결혼 안 하고 혼자 살았을 거다. 내 아이를 낳고 싶어서 야노 시호와 결혼했다.” 실제로 남자는 자신을 닮은 아이를 갖고 싶을 때, 결혼을 결심하기도 한다. 누군가와 사랑에 빠져 있으면서, 아이가 유독 예뻐 보이는 시기, 그 때 마침 내 아이를 갖고 싶다면, 남녀 할 것 없이 결혼을 결심할 것이다.

  


한 시도 떨어져있고 싶지 않을 때 

 

아무리 사랑해도 절대 결혼은 하고 싶지 않다는 남자들이 있다. 하지만 너무나 사랑해서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이 궁금하고, 모든 걸 함께하고 싶은데, 결혼을 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견딜 수 있을까? 매일 매일 헤어지는 게 아쉽기만 할 때, 보고 있어도 자꾸 보고만 싶을 때, 그렇게 사랑이 넘치는 시기라면 남자들 역시 결혼을 결심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