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맵찔이도 매운 음식 잘 먹을 수 있게 도와주는 먹거리

데일리매거진 2025. 7. 1. 09:00

 

우리나라 음식은 갈수록 매워지고 있다. 예전에는 그리 맵지 않았던 음식이 소위 맵찔이들이 먹기에 힘들 정도로 매워지고 있으며, 이제는 매운맛의 대명사였던 신라면이 그다지 맵지 않은 음식으로 분류될 정도다. 매운맛은 중독성이 있어서 매운 걸 그다지 즐기지 않는 이들도 종종 찾게 된다. 혹 당신이 맵찔이라면 매운맛 음식을 먹을 때는 이를 중화시킬 수 있는 먹거리를 곁들이는 걸 추천한다. 지금부터는 매운맛 중화시키기에 좋은 먹거리를 모아서 살펴보고자 한다.

 


우유 

 

 

현대의 매운맛 음식에는 보통 맛을 내기 위해 캡사이신 성분을 첨가한다. 캡사이신은 혀에 닿으면 매운맛이 달라붙어, 아무리 물을 마셔도 잘 씻기지 않는다. ‘우유’는 캡사이신으로 자극을 받은 혀를 진정시킬 수 있는 음료다. 우유 속에 포함된 지방 성분이 혀에 남은 캡사이신을 분해하는 데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따뜻한 우유보다는 차가운 우유가 매운맛 진정에 보다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양배추 

 

 

‘양배추’는 다이어트에 좋으며 양배추 특유의 위장보호 효과를 가지고 있어 여러 모로 건강에 좋은 먹거리다. 단맛을 가득 품고 있어 먹기에도 좋다. 양배추는 정화 작용과 노폐물 제거는 물론 매운 음식을 먹었을 때에도 좋은 먹거리다. 위를 강화하고 더부룩하거나 답답한 속을 완화하면서 위벽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배추는 생으로 먹거나 갈아서 먹어야 영양분 손실이 적은 먹거리다.

 


 

브로콜리 

 

 

양배추의 일종인 녹색 채소 ‘브로콜리’는 비타민C,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먹거리다. 또한 비타민U도 풍부해서 위장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그 중에서도 설포라판이라는 항산화 성분은 위암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인 헬리코박터균의 성장을 억제해 위궤양이나 위암 등을 예방하는 데에 효과적이다. 매운맛이 강한 음식을 자주 먹는 이라면 브로콜리도 챙겨서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

 


 

꿀 

 

 

‘꿀’은 절대로 썩지 않는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전 세계 곳곳에서 꿀은 다양하게 소비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술을 마신 다음날 쓰린 속을 달래고자 꿀물을 마시고는 한다. 이처럼 꿀은 속을 다스리는 데에 좋은데, 매운 음식을 먹고 난 다음에도 탁월하다. 꿀의 부드러움과 단맛은 매운맛의 고통을 중화시킬 수 있다. 당분이 매운맛을 흡수하기에, 캡사이신으로 입술이 부은 경우에도 효과적이다.

 


 

달걀 

 

 

부드러운 음식의 대표격이 바로 ‘달걀’이다. 달걀은 우리 몸의 영양분을 채우는 데에 필수적인 먹거리며,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중화해주는 작용도 뛰어나다. 달걀의 노른자는 위벽을 보호하는 역할이 매우 뛰어나다. 달걀의 점성과 단백질은 자극적인 양념을 감싸는 효과가 있기에, 매운맛을 경험하기 전이나 함께 먹으면 좋다. 매운 라면에 달걀을 넣으면 훨씬 부드럽게 매운맛을 즐길 수 있다.

 


 

올리브 오일 

 

 

‘올리브 오일’은 매운맛 성분을 씻어낼 수 있는 식재료다. 올리브 오일은 주로 요리에 사용되지만, 최근에는 건강을 개선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는 점이 많이 알려져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피부 미용에 좋아서 하루 몇 스푼씩 그냥 떠서 먹는 이들도 많다. 매운맛으로 인해 혀가 아리는 상황에서는 올리브 오일을 한 스푼 떠서 입에 물고 있다가 삼키거나, 머금고 있다가 뱉는 게 좋다.

 


 

땅콩버터 

 

 

‘땅콩버터’ 또한 건강에 좋다는 점이 많이 알려져 최근에 많이 소비되는 먹거리다. 첨가물을 많이 쓰지 않은 땅콩버터를 사과를 비롯한 각종 과일과 함께 먹는 이들이 많다. 땅콩버터는 매운맛을 중화시키는 데에도 좋다. 땅콩의 지방 성분과 탄수화물, 당분이 더해져 조금씩 매운맛을 없앨 수 있다. 땅콩버터를 바른 식빵 한 조각을 잠시 물고 있어도 좋다. 다이어트를 감안한다면 순도 100% 땅콩으로 만든 땅콩버터를 먹는 걸 추천한다.

 


 

녹말이 풍부한 음식

 

 

땅콩버터를 바른 식빵은 땅콩버터는 물론이고 식빵 자체도 매운맛을 달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빵을 비롯해 쌀, 감자, 옥수수 등과 같이 녹말이 풍부한 먹거리는 캡사이신의 분해를 도와서 매운맛을 중화시킬 수 있다. 녹말이 풍부한 음식은 따뜻하게 데워서 먹을 경우에는 매운맛에 의한 통각이 따뜻함을 느끼는 쪽으로 분산되기에, 고통을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된다. 바로 삼키는 것보다는 적당히 입에 물고 있다가 삼키는 것이 좋다.

 


 

설탕 

 

 

‘설탕’ 한 스푼을 그대로 먹는 것도 매운맛을 중화시키는 데에 도움이 된다. 매운 음식을 먹고 입안이 너무 매울 때는, 설탕 한 스푼을 머금고 있거나 각설탕을 바로 먹으면 매운맛을 중화시킬 수 있다. 설탕이 입안에서 완전히 분해되기 전까지 삼키지 않는 것이 매운맛을 줄이는 데에 효과를 볼 수 있다. 닭발, 떡볶이 같은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쿨피스를 많이 곁들이는 것이 바로 이 이유에서다.

 


 

레몬

 

 

‘레몬’은 극한의 신맛을 전달하는 먹거리다. 신맛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레몬을 입안에 넣으면 침 분비가 활성화된다. 그리고 이 침 분비가 매운맛을 줄일 수 있다. 레몬 안에 캡사이신 성분을 줄이는 성분이 함유된 것은 아니며, 침으로 인해서 매운맛을 줄이게 되는 원리다. 즉, 간접적인 효과에 따른 것이다. 레몬 외에도 신맛이 강한 먹거리를 먹게 되면 매운맛을 효과적으로 중화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