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을 창업해 성공을 거두는 것과 연예인으로 지명도를 높여 성공하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어려울까. 딱 부러지게 답하기는 힘들지만, 어느 쪽도 일구기 힘든 일임은 분명하다. 그런데 세상에는 연예계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뒀을 뿐 아니라, 기업을 창업해 경영하며 성공을 거둔 연예인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지금부터는 연예인으로 남부럽지 않은 성공을 거둔 상태에서, CEO로도 성공한 이들을 모아서 살펴보고자 한다.
권은비

‘워터밤 여신’이라 불리는 권은비는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카페 사장님이라는 새로운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그녀는 고등학교 재학 중에 빵집에서 2년 동안 아르바이트를 할 때부터 카페를 차리고자 하는 꿈을 가졌었다 밝힌 바 있다. 카페를 열기 위해 그녀는 서울 성동구에 있는 단독주택을 24억 원에 매입했다. 권은비를 카페를 개업하기 위해 1년간의 준비 기간을 가졌으며, 레시피도 직접 개발한다고 전했다.
박준면

배우 박준면은 소속사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김치 사업에 뛰어들었다. MBC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그는 자신과 매니저의 일상을 공개하며, 부가적인 수익 모델을 고민하다가 김치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서 지금은 매니지먼트보다도 김치 회사에 가까운 느낌이라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박준면이 전개하고 있는 김치 브랜드는 ‘언니네 산지직송’으로, 김치 사업 도전의 배경에는 배우 김혜수의 조언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송지효

배우 송지효는 속옷 회사 ‘니나쏭’을 경여하고 있다. 그녀는 자신이 브랜드의 모델만 하고 있다고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직접 제품 시장 조사와 재단, 디자인, 소재 선정을 도맡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여성들이 실제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내가 직접 입었을 때의 감각이 다른 이들에게도 편안함으로 전해질 수 있다”며 사업을 대하는 태도를 밝힌 바 있다.
강민경

가수 강민경은 유명한 패션 브랜드 CEO다. 그녀는 자신의 취향을 담아 ‘아비에무아’라는 패션 브랜드롤 론칭했으며, 현재는 네 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한때 그녀의 회사는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는데, 이후에는 지적받은 점을 개선해 다양한 복지를 직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현재 그녀의 회사는 비슷한 규모의 회사들보다도 월등한 복지제도를 도입해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차태현

배우 차태현은 절친한 사이인 배우 조인성과 함께 매니지먼트 회사 ‘베이스캠프컴퍼니’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둘이 20년 이상 다져온 신의를 바탕으로 설립한 회사다. 회사 이름은 높은 산을 등반하거나 새로운 탐험을 할 때 베이스캠프가 필요하듯이, 아티스트의 활동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며 함께 나아가는 든든한 기지가 되겠다는 뜻을 담았다. 회사에는 두 배우와 7년 이상 호흡을 맞춘 실무진이 합류했다.
남궁민

배우 남궁민은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앤케이엠필름’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매니지먼트와 제작을 아우르며 연기자 중심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곳이다. 현재는 남궁민 자신을 비롯해 박진우, 박은우, 이단비, 진아름 등이 소속돼 있다. 회사는 처음에는 ‘남궁필름’이라는 제작사로 설립됐으며, 단편영화 ‘라이트 마이 파이어’를 제작해 공개하기도 했다. 남궁민은 회사 소속 아티스트인 진아름과 지난 2022년 식을 올리고 부부가 된 바 있다.
이세준

그룹 유리상자 출신의 아티스트 이세준은 지난 2005년, 자신이 속한 그룹명을 딴 ‘글라스박스’라는 이름으로 안경사업을 시작했다. 글라스박스는 사업 개시 3년만에 100개의 체인 매장을 돌파하며 성공을 거뒀다. 글라스박스는 지난 2024년 이스트소프트의 자회사인 아이웨어 커머스 기업 라운즈에 인수된 바 있다. 당시 회사는 상표권을 현재 가치로 인수했다면서, 인수금액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소지섭

배우 소지섭은 연예기획사를 창립해 16년째 운영하고 있다. 그가 설립한 회사는 ‘피프티원케이’로, 자신을 비롯해 옥택연, 이승우, 차학연, 이동하, 정가희, 박주원, 엄준기, 권한솔 등의 배우가 소속돼 있다. 영화 수입사 찬란과 협업 관계이기도 한데, 다수의 찬란 수입작에 공동 제공으로 이 회사의 이름을 볼 수 있다. 실제로 마니아들이 열광하는 다수의 명작 영화의 수입에 피프티원케이가 역할을 했다.
이정재

배우 이정재는 친구인 정우성과 함께 매니지먼트사 ‘아티스트컴퍼니’를 설립해 운영한 바 있다. 안성기, 이정재, 정우성, 염정아, 김혜윤, 임지연, 고아성, 박해진, 조이현 등이 소속된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사로, 넷플릭스 시리즈 ‘고요의 바다’, 드라마 ‘사랑한다고 말해줘’, 영화 ‘헌트’ 등을 제작하기도 했다. 이정재가 최대 주주였던 아티스트컴퍼니는 지난 2024년, 상장사 아티스트유나이티트와 합병한 바 있다.
송은이

방송인 송은이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CEO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미디어랩시소’가 바로 송은이가 운영하는 기업으로, 그 자신을 비롯해 신봉선, 안영미, 안영미 등 희극인과 배우 봉태규, 김성범, 임형준 등이 소속돼 있다. 그녀는 갑자기 모든 일이 끊기며 뉴미디어쪽으로 자연스레 눈을 돌리게 되고, 이것이 계기가 돼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회사는 5명이 모여 시작한 것이, 현재는 직원 전체가 50명이 넘는 규모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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